택시기사 건강진단 ‘하나마나’…사고 위험↑
입력 2018.03.22 (07:36)
수정 2018.03.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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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택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항목을 검사해야 하는지도 정해 있지 않을 정도로 건강검진이 형식적이어서 하나 마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들던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당뇨와 혈압 등을 앓던 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당국은 개인택시 신규 면허를 줄 때 운전자의 건강진단서를 제출받아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잘 지켜질까?
제출할 건강진단서를 떼러 병원을 찾은 택시 기사.
["신규 개인택시요."]
소변 검사와 X-Ray 검사가 전부, 혈압도 재지 않고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피 검사는 안 해요?) 네, 소변 검사로 대체합니다."]
다른 병원도 비슷합니다.
["피 검사는 없어요."]
건강진단서 제출은 필수지만 정작 검진 항목은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금정/김해시 교통정책과 개인택시면허 담당 : "(건강진단서 항목에) 혈압이라든지 어떤 부분을 보라고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판단으로 (검토합니다.)"]
그러다 보니 면허 신청자들은 검사 항목이 적은 병원을 골라 찾습니다.
[경남 개인택시 면허 신청자 : "부산 가면 피를 안 뽑으니까 유리하니까 김해에서 부산으로 왔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신청할) 사람들이. 혈당이 높은데 거기 가면 안 나온다고…."]
개인택시 면허를 준 뒤에는 정기적으로 운전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없어 승객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항목을 검사해야 하는지도 정해 있지 않을 정도로 건강검진이 형식적이어서 하나 마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들던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당뇨와 혈압 등을 앓던 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당국은 개인택시 신규 면허를 줄 때 운전자의 건강진단서를 제출받아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잘 지켜질까?
제출할 건강진단서를 떼러 병원을 찾은 택시 기사.
["신규 개인택시요."]
소변 검사와 X-Ray 검사가 전부, 혈압도 재지 않고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피 검사는 안 해요?) 네, 소변 검사로 대체합니다."]
다른 병원도 비슷합니다.
["피 검사는 없어요."]
건강진단서 제출은 필수지만 정작 검진 항목은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금정/김해시 교통정책과 개인택시면허 담당 : "(건강진단서 항목에) 혈압이라든지 어떤 부분을 보라고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판단으로 (검토합니다.)"]
그러다 보니 면허 신청자들은 검사 항목이 적은 병원을 골라 찾습니다.
[경남 개인택시 면허 신청자 : "부산 가면 피를 안 뽑으니까 유리하니까 김해에서 부산으로 왔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신청할) 사람들이. 혈당이 높은데 거기 가면 안 나온다고…."]
개인택시 면허를 준 뒤에는 정기적으로 운전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없어 승객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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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22 0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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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항목을 검사해야 하는지도 정해 있지 않을 정도로 건강검진이 형식적이어서 하나 마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들던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당뇨와 혈압 등을 앓던 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당국은 개인택시 신규 면허를 줄 때 운전자의 건강진단서를 제출받아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잘 지켜질까?
제출할 건강진단서를 떼러 병원을 찾은 택시 기사.
["신규 개인택시요."]
소변 검사와 X-Ray 검사가 전부, 혈압도 재지 않고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피 검사는 안 해요?) 네, 소변 검사로 대체합니다."]
다른 병원도 비슷합니다.
["피 검사는 없어요."]
건강진단서 제출은 필수지만 정작 검진 항목은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금정/김해시 교통정책과 개인택시면허 담당 : "(건강진단서 항목에) 혈압이라든지 어떤 부분을 보라고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판단으로 (검토합니다.)"]
그러다 보니 면허 신청자들은 검사 항목이 적은 병원을 골라 찾습니다.
[경남 개인택시 면허 신청자 : "부산 가면 피를 안 뽑으니까 유리하니까 김해에서 부산으로 왔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신청할) 사람들이. 혈당이 높은데 거기 가면 안 나온다고…."]
개인택시 면허를 준 뒤에는 정기적으로 운전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없어 승객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항목을 검사해야 하는지도 정해 있지 않을 정도로 건강검진이 형식적이어서 하나 마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들던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당뇨와 혈압 등을 앓던 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당국은 개인택시 신규 면허를 줄 때 운전자의 건강진단서를 제출받아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잘 지켜질까?
제출할 건강진단서를 떼러 병원을 찾은 택시 기사.
["신규 개인택시요."]
소변 검사와 X-Ray 검사가 전부, 혈압도 재지 않고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피 검사는 안 해요?) 네, 소변 검사로 대체합니다."]
다른 병원도 비슷합니다.
["피 검사는 없어요."]
건강진단서 제출은 필수지만 정작 검진 항목은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금정/김해시 교통정책과 개인택시면허 담당 : "(건강진단서 항목에) 혈압이라든지 어떤 부분을 보라고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판단으로 (검토합니다.)"]
그러다 보니 면허 신청자들은 검사 항목이 적은 병원을 골라 찾습니다.
[경남 개인택시 면허 신청자 : "부산 가면 피를 안 뽑으니까 유리하니까 김해에서 부산으로 왔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신청할) 사람들이. 혈당이 높은데 거기 가면 안 나온다고…."]
개인택시 면허를 준 뒤에는 정기적으로 운전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없어 승객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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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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