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p 인상…한국과 금리 역전

입력 2018.03.22 (18:00) 수정 2018.03.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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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석 달 만에 정책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한미 간 기준 금리가 10년 7개월만에 역전됐는데요.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예고가 됐던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석 달 만에 또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미국 정책 금리는 연 1.5%에서 1.75%가 돼 연 1.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한미 정책 금리가 역전된 건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입니다.

미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년엔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최근 경제 전망이 밝습니다. 여러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재정 정책도 잘 작동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가 소득과 자신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가 됐던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2,490대를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오늘 미국 금리 인상 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고,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변동성에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면서도, 기준 금리 인상엔 신중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고 폭이 커지면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어 한은으로선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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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기준금리 0.25%p 인상…한국과 금리 역전
    • 입력 2018-03-22 18:02:40
    • 수정2018-03-22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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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석 달 만에 정책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한미 간 기준 금리가 10년 7개월만에 역전됐는데요.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예고가 됐던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석 달 만에 또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미국 정책 금리는 연 1.5%에서 1.75%가 돼 연 1.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한미 정책 금리가 역전된 건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입니다.

미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년엔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최근 경제 전망이 밝습니다. 여러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재정 정책도 잘 작동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가 소득과 자신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가 됐던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2,490대를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오늘 미국 금리 인상 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고,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변동성에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면서도, 기준 금리 인상엔 신중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고 폭이 커지면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어 한은으로선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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