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협상 끌 것…바로 본론 들어가야”

입력 2018.03.26 (19:10) 수정 2018.03.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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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내정된 존 볼턴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존 볼턴 내정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위해 시간 끌기를 할 수 있다며, 바로 비핵화를 위한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속도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볼턴 내정자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뉴욕의 라디오채널 AM970에 출연해, 북한이 시간을 벌기 위해서 협상 속도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탄두 운반 기술,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상당히 제한돼 있으며, 북한이 관련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 협상 과정에서 시간을 끌 것이라는 뜻입니다.

볼턴 내정자는 지난 25년 동안 북한이 한결같이 이런 일을 해왔다며, 협상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미 AM970 라디오 방송 : "협상 준비 과정에만 몇 달이 걸릴 겁니다. 북한은 전에도 여러 번 이런 식으로 협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폐기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내정자는 앞서 지난 23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은 금방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위험하지만,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존 볼턴은 과거 북한 정권이 소멸돼야 한다고 주장한 대북 강경파로, 다음달 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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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北, 협상 끌 것…바로 본론 들어가야”
    • 입력 2018-03-26 19:12:11
    • 수정2018-03-26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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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내정된 존 볼턴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존 볼턴 내정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위해 시간 끌기를 할 수 있다며, 바로 비핵화를 위한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속도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볼턴 내정자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뉴욕의 라디오채널 AM970에 출연해, 북한이 시간을 벌기 위해서 협상 속도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탄두 운반 기술,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상당히 제한돼 있으며, 북한이 관련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 협상 과정에서 시간을 끌 것이라는 뜻입니다.

볼턴 내정자는 지난 25년 동안 북한이 한결같이 이런 일을 해왔다며, 협상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미 AM970 라디오 방송 : "협상 준비 과정에만 몇 달이 걸릴 겁니다. 북한은 전에도 여러 번 이런 식으로 협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폐기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내정자는 앞서 지난 23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은 금방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위험하지만,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존 볼턴은 과거 북한 정권이 소멸돼야 한다고 주장한 대북 강경파로, 다음달 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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