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 특조위원장에 장완익 변호사…유가족은 황전원 사퇴 요구

입력 2018.03.29 (16:07) 수정 2018.03.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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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즉,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장에 장완익 변호사가 선출됐다.

특조위는 29일(오늘) 제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위원 9명 만장일치로 장 변호사를 선출했다.

장완익 위원장은 "진상규명 없이 안전한 사회로의 변화는 있을 수 없으며, 피해자에 대한 위로도 있을 수 없다"면서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조사 결과를 진상규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역 없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안전사회 ▲피해자 지원 등 4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조사와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전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황 위원은 당시 청와대에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은 대로 이행하며 피해자 요구는 철통같이 막았다"며 황 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 위원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세월호 7시간이 논란이 되는 순간 특조위가 위축돼 본연의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해당 조사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유감이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원들은 가습기 살균자 피해자 자택을 찾아 피해자를 위로하고, 안산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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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9 16:07:12
    • 수정2018-03-29 16:11:47
    사회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즉,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장에 장완익 변호사가 선출됐다.

특조위는 29일(오늘) 제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위원 9명 만장일치로 장 변호사를 선출했다.

장완익 위원장은 "진상규명 없이 안전한 사회로의 변화는 있을 수 없으며, 피해자에 대한 위로도 있을 수 없다"면서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조사 결과를 진상규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역 없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안전사회 ▲피해자 지원 등 4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조사와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전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황 위원은 당시 청와대에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은 대로 이행하며 피해자 요구는 철통같이 막았다"며 황 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 위원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세월호 7시간이 논란이 되는 순간 특조위가 위축돼 본연의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해당 조사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유감이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원들은 가습기 살균자 피해자 자택을 찾아 피해자를 위로하고, 안산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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