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거래 주춤’ 관망세
입력 2018.04.02 (06:16)
수정 2018.04.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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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는데요,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이달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첫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는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3월 말 급매물들은 다 처분이 됐고... (가격은) 떨어지는데 얼마까지 떨어지는 가가 문제라고 봐요."]
중과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만 4천 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이달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 중과돼 양도세율이 최고 62%까지 올라갑니다.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1채를 팔아 5억 원을 벌면 이전까진 양도세로 1억 3천만원을 냈지만 이젠 두 배 넘는 3억여 원을 내야 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줄고, 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도 줄면서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자문위원 : "당분간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겠지만,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단지나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선 (가격이) 약세가 예상됩니다."]
다만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뿐 인기 지역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가격 안정 여부는 이후 보유세 인상 논의에 좌우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는데요,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이달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첫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는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3월 말 급매물들은 다 처분이 됐고... (가격은) 떨어지는데 얼마까지 떨어지는 가가 문제라고 봐요."]
중과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만 4천 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이달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 중과돼 양도세율이 최고 62%까지 올라갑니다.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1채를 팔아 5억 원을 벌면 이전까진 양도세로 1억 3천만원을 냈지만 이젠 두 배 넘는 3억여 원을 내야 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줄고, 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도 줄면서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자문위원 : "당분간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겠지만,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단지나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선 (가격이) 약세가 예상됩니다."]
다만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뿐 인기 지역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가격 안정 여부는 이후 보유세 인상 논의에 좌우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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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거래 주춤’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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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02 07:19:15
[앵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는데요,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이달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첫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는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3월 말 급매물들은 다 처분이 됐고... (가격은) 떨어지는데 얼마까지 떨어지는 가가 문제라고 봐요."]
중과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만 4천 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이달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 중과돼 양도세율이 최고 62%까지 올라갑니다.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1채를 팔아 5억 원을 벌면 이전까진 양도세로 1억 3천만원을 냈지만 이젠 두 배 넘는 3억여 원을 내야 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줄고, 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도 줄면서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자문위원 : "당분간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겠지만,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단지나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선 (가격이) 약세가 예상됩니다."]
다만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뿐 인기 지역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가격 안정 여부는 이후 보유세 인상 논의에 좌우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는데요,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이달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첫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는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3월 말 급매물들은 다 처분이 됐고... (가격은) 떨어지는데 얼마까지 떨어지는 가가 문제라고 봐요."]
중과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만 4천 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이달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 중과돼 양도세율이 최고 62%까지 올라갑니다.
아파트 3채를 가진 사람이 1채를 팔아 5억 원을 벌면 이전까진 양도세로 1억 3천만원을 냈지만 이젠 두 배 넘는 3억여 원을 내야 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줄고, 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도 줄면서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자문위원 : "당분간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겠지만,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단지나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선 (가격이) 약세가 예상됩니다."]
다만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뿐 인기 지역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가격 안정 여부는 이후 보유세 인상 논의에 좌우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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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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