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첫 남북 합동 공연…평양주민 ‘갈채’

입력 2018.04.02 (21:06) 수정 2018.04.02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고유의 무예 태권도는 뿌리는 같지만 남북 태권도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요.

평양 공연에서 남북 태권도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처음 보는 남북 태권도단의 합동공연에 평양 주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대에 찬 북한 관중들이 천이백석 평양대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먼저 우리 태권도 시범단이 선이 멋스런 승무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소 낯선 표정이던 관중들이 우리 시범단의 격파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로 리듬도 타며 송판 격파를 즐깁니다.

북한 시범단이 절도있는 품새 동작으로 몸을 풉니다.

위협해오는 치한을 단숨에 물리치는 여성 유단자에 여러 겹 쌓아 올린 송판을 높이 날아 격파하는 현란한 기술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어낸 절도 있는 품새 동작이 마지막 2분을 장식했습니다.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치뤄진 남북 합동 태권도 공연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은 공연 내내 절도있는 동작과 우렁찬 기합으로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북한 관중들이 대중음악을 결합한 우리 시범단의 흥겨운 공연에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남북 시범단이 함께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태권도는 하나다' 라는 메시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의성/남한 태권도 시범단 주장 : "격파적인 부분은 환호성도 있고 춤 적인 부분은 같이 박수도 쳐 주시고..."]

두차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태권도 시범단은 예술단과 함께 내일(3일) 밤 귀국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권도 첫 남북 합동 공연…평양주민 ‘갈채’
    • 입력 2018-04-02 21:08:52
    • 수정2018-04-02 22:20:49
    뉴스 9
[앵커]

우리 고유의 무예 태권도는 뿌리는 같지만 남북 태권도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요.

평양 공연에서 남북 태권도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처음 보는 남북 태권도단의 합동공연에 평양 주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대에 찬 북한 관중들이 천이백석 평양대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먼저 우리 태권도 시범단이 선이 멋스런 승무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소 낯선 표정이던 관중들이 우리 시범단의 격파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로 리듬도 타며 송판 격파를 즐깁니다.

북한 시범단이 절도있는 품새 동작으로 몸을 풉니다.

위협해오는 치한을 단숨에 물리치는 여성 유단자에 여러 겹 쌓아 올린 송판을 높이 날아 격파하는 현란한 기술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어낸 절도 있는 품새 동작이 마지막 2분을 장식했습니다.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치뤄진 남북 합동 태권도 공연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은 공연 내내 절도있는 동작과 우렁찬 기합으로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북한 관중들이 대중음악을 결합한 우리 시범단의 흥겨운 공연에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남북 시범단이 함께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태권도는 하나다' 라는 메시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의성/남한 태권도 시범단 주장 : "격파적인 부분은 환호성도 있고 춤 적인 부분은 같이 박수도 쳐 주시고..."]

두차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태권도 시범단은 예술단과 함께 내일(3일) 밤 귀국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