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익은 ‘껑충’ 고용은 ‘찔끔’

입력 2018.04.03 (18:00) 수정 2018.04.03 (1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돈을 잘 벌어도 고용은 크게 늘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여 개 대기업 집단 계열사들, 지난해 영업이익은 평균 55% 넘게 늘었지만, 고용증가율은 1% 대에 그쳤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 5조 원 이상인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338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새 이들 기업들의 직원 수는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55.1% 늘어났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고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정규직은 1.2% 늘어난 데 비해 사실상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폭은 9.9%에 달해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LG그룹은 1년 새 계열사 직원들이 5천360명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삼성그룹도 이와 비슷한 5천290명이 늘어나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GS그룹과 대림, 현대차그룹, SK, CJ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2천 명 넘게 직원 수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천 명 이상 감소해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기업, 이익은 ‘껑충’ 고용은 ‘찔끔’
    • 입력 2018-04-03 18:02:46
    • 수정2018-04-03 18:29:21
    통합뉴스룸ET
[앵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돈을 잘 벌어도 고용은 크게 늘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여 개 대기업 집단 계열사들, 지난해 영업이익은 평균 55% 넘게 늘었지만, 고용증가율은 1% 대에 그쳤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 5조 원 이상인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338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새 이들 기업들의 직원 수는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55.1% 늘어났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고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정규직은 1.2% 늘어난 데 비해 사실상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폭은 9.9%에 달해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LG그룹은 1년 새 계열사 직원들이 5천360명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삼성그룹도 이와 비슷한 5천290명이 늘어나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GS그룹과 대림, 현대차그룹, SK, CJ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2천 명 넘게 직원 수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천 명 이상 감소해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