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잡지사 위장’ 5천억 대 도박사이트 적발

입력 2018.04.04 (06:49) 수정 2018.04.04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언뜻보면 대형마트나 잡지사의 홈페이지인데 알고 보면 도박 사이트.

이런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들이 적발됐는데 5천억 원이 넘는 판돈이 오가다 보니 일부는 구치소에서 편지로 지시를 내리며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과 레저를 다루는 한 잡지사로 위장한 홈페이지입니다.

회원들에게만 공지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온 41살 이 모 씨 등 1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자 이 씨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였고, 운영진 중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중견기업 사장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 대학생, 일용직 노동자들을 도박 사이트로 끌어들였습니다.

이용자들이 충전한 판돈만 5천 4백억 원, 운영진 수익금은 천억 원 대로 추정됩니다.

돈이 되다보니, 일부 운영진은 구속돼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편지 등을 통해 지시를 주고 받으며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유나겸/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주범들을 검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도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구속된 수감자들이 밖에 나와 있는 운영진들과 접촉을 해가지고..."]

경찰은 불법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34살 성 모 씨 등 8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도박 행위 가담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마트·잡지사 위장’ 5천억 대 도박사이트 적발
    • 입력 2018-04-04 07:06:01
    • 수정2018-04-04 07:15:14
    뉴스광장 1부
[리포트]

언뜻보면 대형마트나 잡지사의 홈페이지인데 알고 보면 도박 사이트.

이런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들이 적발됐는데 5천억 원이 넘는 판돈이 오가다 보니 일부는 구치소에서 편지로 지시를 내리며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과 레저를 다루는 한 잡지사로 위장한 홈페이지입니다.

회원들에게만 공지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온 41살 이 모 씨 등 1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영자 이 씨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였고, 운영진 중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중견기업 사장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 대학생, 일용직 노동자들을 도박 사이트로 끌어들였습니다.

이용자들이 충전한 판돈만 5천 4백억 원, 운영진 수익금은 천억 원 대로 추정됩니다.

돈이 되다보니, 일부 운영진은 구속돼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편지 등을 통해 지시를 주고 받으며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유나겸/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주범들을 검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도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구속된 수감자들이 밖에 나와 있는 운영진들과 접촉을 해가지고..."]

경찰은 불법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34살 성 모 씨 등 8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도박 행위 가담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