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맞벌이 자녀 방과 후 돌봄 53만 명으로 확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맞벌이 부부들의 초등학생 자녀에 대한 방과후 돌봄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 대상은 물론 시간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방과후 돌봄 체계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생후 5살까지는 무상보육이 시행 중인 반면, 초등학생들의 경우 방과후 돌봄 공백이 심각한 데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33만 명 수준인 대상을 2022년까지 53만 명으로 확대해 맞벌이 부부 자녀들은 모두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받게할 계획입니다.

부모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까지였던 돌봄 시간도 7시까지 늦추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이들은 필요한 돌봄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주는 것이 온종일 돌봄체계입니다."]

돌봄이 이뤄지는 곳은 각급 초등학교 교실은 물론 주민 자치센터와 공공 도서관 등 지역사회 공간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은 온종일 돌봄 정책의 정착을 위한 각급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좋은 돌봄 방식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확대, 그리고 칼퇴근 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더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