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이후 미국산 과일 수입 140% 급증

입력 2018.04.04 (17:12) 수정 2018.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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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이후 체리와 오렌지 등 미국산 과일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사과와 배에 대한 시장개방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과일 수입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무역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국산 과일 총 수입액은 전년도에 비해 13.5% 증가한 6천6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 FTA 발효 이전의 수입액과 비교하면 140% 정도 급증했습니다.

반면 미국에 수출한 과일 수출액은 9백억 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과일 채소 무역적자는 5억 4천만 달러로 FTA 발효 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미국산 체리 수입액이 FTA 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고, 오렌지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편, 미국무역대표부는 지난달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블루베리와 체리에 대한 시장 개선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한국에 수입이 금지된 사과와 배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청하는 한편, 이를 위해 한국을 압박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무역 적자와 추가 개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는 해당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정리한 것일 뿐 당장 시장이 개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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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이후 미국산 과일 수입 140% 급증
    • 입력 2018-04-04 17:16:24
    • 수정2018-04-04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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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이후 체리와 오렌지 등 미국산 과일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사과와 배에 대한 시장개방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과일 수입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무역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국산 과일 총 수입액은 전년도에 비해 13.5% 증가한 6천6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 FTA 발효 이전의 수입액과 비교하면 140% 정도 급증했습니다.

반면 미국에 수출한 과일 수출액은 9백억 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과일 채소 무역적자는 5억 4천만 달러로 FTA 발효 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미국산 체리 수입액이 FTA 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고, 오렌지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편, 미국무역대표부는 지난달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블루베리와 체리에 대한 시장 개선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한국에 수입이 금지된 사과와 배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청하는 한편, 이를 위해 한국을 압박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무역 적자와 추가 개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는 해당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정리한 것일 뿐 당장 시장이 개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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