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표밭’ 직접 겨냥…대두·자동차에 보복관세

입력 2018.04.05 (06:03) 수정 2018.04.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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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들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 반나절도 안 돼, 중국의 강경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 등 미국산 수입 품목 106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대미보복 카드로 꼽히는 주요 품목을 포함시켰습니다.

대두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미국 중서부 농업지역을 겨낭했습니다.

미국산 항공기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고객이고, 자동차는 중국이 세계 제 2위 수입국입니다.

[까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 수입품에 대해 동등한 강도로, 동등한 규모의 대응조치를 준비할 것입니다."]

특히, 시진핑 지도부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집중 육성중인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가 직격탄을 맞게 되자 중국은 물러나지 않을 태셉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보호무역주의를 하는 것은 중국으로 통하는 큰 문을 스스로 닫는 것으로, 반드시 자업자득의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는 미국 정부의 실행 상황을 봐가며 추후에 공표하겠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놨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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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 표밭’ 직접 겨냥…대두·자동차에 보복관세
    • 입력 2018-04-05 06:04:23
    • 수정2018-04-05 0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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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들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 반나절도 안 돼, 중국의 강경 대응책이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 등 미국산 수입 품목 106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대미보복 카드로 꼽히는 주요 품목을 포함시켰습니다.

대두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미국 중서부 농업지역을 겨낭했습니다.

미국산 항공기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고객이고, 자동차는 중국이 세계 제 2위 수입국입니다.

[까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미국 수입품에 대해 동등한 강도로, 동등한 규모의 대응조치를 준비할 것입니다."]

특히, 시진핑 지도부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집중 육성중인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가 직격탄을 맞게 되자 중국은 물러나지 않을 태셉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보호무역주의를 하는 것은 중국으로 통하는 큰 문을 스스로 닫는 것으로, 반드시 자업자득의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는 미국 정부의 실행 상황을 봐가며 추후에 공표하겠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놨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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