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파라과이에 ‘한국 숲’ 조성…목재기지 다변화

입력 2018.04.06 (06:27) 수정 2018.04.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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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목재의 80% 이상이 수입되고 있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목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남미 파라과이에서는 우리 숲을 가꾸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여러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숲입니다.

우리나라 공기업이 가꿔 놓은 유칼립투스 조림지입니다.

여의도 만한 3백 헥타르 면적에서 4년 전 심은 유칼립투스를 솎아 내고 있습니다.

14미터까지 자란 나무를 연료용 목재 칩으로 활용하면서 1억 원의 짭짤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나무보다 생장속도가 3배 빠른데다 인건비 등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임민우/한국임업진흥원 파라과이 법인장 : "유칼립투스는 식재후 10년이면 자금회수가 가능한 경제수종이고,파라과이의 기온과 토양에 아주 적합한 수종입니다."]

6년 더 성장한 나무들은 펄프와 합판 등 고급재로 활용됩니다.

파라과이 조림의 장점으로 최근 5년 간 미국과 독일,스웨덴 등 각국이 조합이나 펀드를 조성해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우고 우에스페/삼림개발업체 대표 :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들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간 기업도 첫 조림지 조성에 나서 아시아에 집중된 목재 비축기지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 임업진흥원은 해마다 150헥타씩 나무를 심어 오는 2025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0배, 3천 헥타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파라과이 까과수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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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파라과이에 ‘한국 숲’ 조성…목재기지 다변화
    • 입력 2018-04-06 06:29:40
    • 수정2018-04-06 0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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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목재의 80% 이상이 수입되고 있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목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남미 파라과이에서는 우리 숲을 가꾸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여러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숲입니다.

우리나라 공기업이 가꿔 놓은 유칼립투스 조림지입니다.

여의도 만한 3백 헥타르 면적에서 4년 전 심은 유칼립투스를 솎아 내고 있습니다.

14미터까지 자란 나무를 연료용 목재 칩으로 활용하면서 1억 원의 짭짤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나무보다 생장속도가 3배 빠른데다 인건비 등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임민우/한국임업진흥원 파라과이 법인장 : "유칼립투스는 식재후 10년이면 자금회수가 가능한 경제수종이고,파라과이의 기온과 토양에 아주 적합한 수종입니다."]

6년 더 성장한 나무들은 펄프와 합판 등 고급재로 활용됩니다.

파라과이 조림의 장점으로 최근 5년 간 미국과 독일,스웨덴 등 각국이 조합이나 펀드를 조성해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우고 우에스페/삼림개발업체 대표 :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들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간 기업도 첫 조림지 조성에 나서 아시아에 집중된 목재 비축기지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 임업진흥원은 해마다 150헥타씩 나무를 심어 오는 2025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0배, 3천 헥타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파라과이 까과수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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