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 최소 8곳 확정…국회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8.04.06 (07:26) 수정 2018.04.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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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13일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지는데요.

10곳 이상으로 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은 총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뿐 아니라 국회운영 기조가 달라질 수 있어 각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선언으로 경남 김해을이 재보궐 선거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모두 8곳으로,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충남 천안갑, 부산 해운대을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들입니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경선에 뛰어든 현역 의원들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 경북 등에서 최대 7곳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여 곳에서 의원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 2당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148석 대 145석으로 팽팽한 범진보 진영과 범보수 진영의 세력 균형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국회 과반인 150석을 넘을 경우 국정과 국회 운영의 기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유용화/한국외대 초빙교수 :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추진력에 상당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여겨지고요. 집권여당이 패배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과 여야 역학 관계가 이번 재보선 결과에 좌우되는 만큼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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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6 07:28:25
    • 수정2018-04-06 07: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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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13일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지는데요.

10곳 이상으로 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은 총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뿐 아니라 국회운영 기조가 달라질 수 있어 각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선언으로 경남 김해을이 재보궐 선거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모두 8곳으로,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충남 천안갑, 부산 해운대을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들입니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경선에 뛰어든 현역 의원들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 경북 등에서 최대 7곳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여 곳에서 의원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 2당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148석 대 145석으로 팽팽한 범진보 진영과 범보수 진영의 세력 균형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국회 과반인 150석을 넘을 경우 국정과 국회 운영의 기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유용화/한국외대 초빙교수 :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추진력에 상당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여겨지고요. 집권여당이 패배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과 여야 역학 관계가 이번 재보선 결과에 좌우되는 만큼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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