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없거나 저소득층, 산후우울증 걸릴 확률 높아”

입력 2018.04.06 (09:11) 수정 2018.04.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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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10∼15%는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산후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산모는 전체의 1.43%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무배우자, 비취업, 저소득, 제왕절개 분만, 출산 전 우울증 경험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산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2012∼2016년 출산한 산모 중 산후우울증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 비율인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1.43%였다.

혼인 상태로 구분해보면 배우자가 없으면 유병률이 2.2%로 높게 나타났지만, 배우자가 있으면 1.4%로 낮게 나타났다.

또, 건강보장 유형별로는 지역 가입자 1.8%, 직장 가입자 1.3%였으나 의료급여 수급자는 7.1%로 매우 높았다. 소득이 적은 산모의 산후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취업자 유병률은 1.6%로 취업자 1.0%보다 높았고, 제왕절개 산모 유병률도 1.7%로 자연분만 1.2%에 비해 높았다.

임신 전 우울증 치료 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6.5%, 임신 중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대상자의 유병률은 36.3%로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산후우울을 개선하려면 산후우울.육아와 관련된 정보제공, 산모를 바라보는 시각과 산후우울에 대한 인식 전환,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 직장 문화 개선, 상담서비스 지원 정책 내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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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 없거나 저소득층, 산후우울증 걸릴 확률 높아”
    • 입력 2018-04-06 09:11:48
    • 수정2018-04-06 09:18:54
    사회
산모의 10∼15%는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산후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산모는 전체의 1.43%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무배우자, 비취업, 저소득, 제왕절개 분만, 출산 전 우울증 경험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산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 결과 2012∼2016년 출산한 산모 중 산후우울증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 비율인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1.43%였다.

혼인 상태로 구분해보면 배우자가 없으면 유병률이 2.2%로 높게 나타났지만, 배우자가 있으면 1.4%로 낮게 나타났다.

또, 건강보장 유형별로는 지역 가입자 1.8%, 직장 가입자 1.3%였으나 의료급여 수급자는 7.1%로 매우 높았다. 소득이 적은 산모의 산후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취업자 유병률은 1.6%로 취업자 1.0%보다 높았고, 제왕절개 산모 유병률도 1.7%로 자연분만 1.2%에 비해 높았다.

임신 전 우울증 치료 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6.5%, 임신 중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대상자의 유병률은 36.3%로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산후우울을 개선하려면 산후우울.육아와 관련된 정보제공, 산모를 바라보는 시각과 산후우울에 대한 인식 전환,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 직장 문화 개선, 상담서비스 지원 정책 내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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