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쌀·수산물 적정 가격 유지 관리…외식비 물가 감시”

입력 2018.04.06 (09:15) 수정 2018.04.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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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물가가 오른 무·쌀·수산물에 대한 수급 관리를 강화해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 차관은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도 일부 농수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는 더 높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관리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가격 강세를 보이는 무에 대해서는 봄 무가 출하되는 5월까지 비축물량 600t 탄력 방출, 농협 45% 할인판매, 계약재배 물량 조기 출하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장격리 조치로 가격이 상승한 쌀값은 공공비축 쌀 8만 4천t을 판매해 적정 쌀값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쌀값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는 풍년이 시작되기 전인 2013∼2014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징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수산물도 비축사업을 통해 물량을 수시로 확보하고 민간 보유물량 방출 명령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식비는 원가분석 등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를 강화한다.

정부는 또 일자리 안정자금의 차질없는 집행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56만 명, 48만 개 사업체에서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인 미만 영세기업 직원이 신청자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고 차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근로자들은 소득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 혜택을 누리게 되고 사업주는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의 홍보와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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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6 09:15:42
    • 수정2018-04-06 09:20:58
    경제
정부가 최근 물가가 오른 무·쌀·수산물에 대한 수급 관리를 강화해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 차관은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도 일부 농수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는 더 높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관리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가격 강세를 보이는 무에 대해서는 봄 무가 출하되는 5월까지 비축물량 600t 탄력 방출, 농협 45% 할인판매, 계약재배 물량 조기 출하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장격리 조치로 가격이 상승한 쌀값은 공공비축 쌀 8만 4천t을 판매해 적정 쌀값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쌀값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는 풍년이 시작되기 전인 2013∼2014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징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수산물도 비축사업을 통해 물량을 수시로 확보하고 민간 보유물량 방출 명령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식비는 원가분석 등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를 강화한다.

정부는 또 일자리 안정자금의 차질없는 집행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56만 명, 48만 개 사업체에서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인 미만 영세기업 직원이 신청자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고 차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근로자들은 소득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 혜택을 누리게 되고 사업주는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의 홍보와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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