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무장관 “비핵화 노선 유지…北 안보 보장”

입력 2018.04.06 (09:34) 수정 2018.04.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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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화 노선을 견지하되 북한의 안보 우려도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해빙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 강조됐고, 정치·외교적 해결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핵화 노선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비핵화는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이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전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또 비핵화는 평화 메카니즘의 구축과 병행돼야 하며, 특히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측의 정당한 안보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합리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협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매 단계에서 당사국들이 적합하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들로 볼때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측 입장에 중국과 러시아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3일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으며,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10일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북러 관계 증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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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외무장관 “비핵화 노선 유지…北 안보 보장”
    • 입력 2018-04-06 09:36:20
    • 수정2018-04-06 09: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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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어제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화 노선을 견지하되 북한의 안보 우려도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해빙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 강조됐고, 정치·외교적 해결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핵화 노선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비핵화는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이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전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또 비핵화는 평화 메카니즘의 구축과 병행돼야 하며, 특히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측의 정당한 안보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합리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협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매 단계에서 당사국들이 적합하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들로 볼때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측 입장에 중국과 러시아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3일 왕이 외교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으며,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10일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북러 관계 증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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