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페트병·캔에 보증금 부과…재활용률 높인다

입력 2018.04.06 (09:42) 수정 2018.04.06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도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정책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영국 정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플라스틱 병 등에 보증금을 부과해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빈병을 집어넣자 다른 물건을 살 수 있는 보증금 쿠폰이 나옵니다.

이른바 자동 판매기형 수거 기깁니다.

현재 독일과 노르웨이 등 전세계 25개 나라가 도입해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모든 플라스틱병과 캔에 보증금을 부과해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겠단 겁니다.

수백원 정도가 될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반드시 플라스틱병 등을 반납해야 합니다.

영국에선 해마다 13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이 소비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억 개 가량이 재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만다 하딩/환경운동 활동가 : "보증금 제도가 도입되면 시골이나 공원, 강에서 병이나 깡통 등을 훨씬 적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이 사용된 얼굴 세정제 등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바다에 쌓여 있다가 분해되면서 물고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고브/영국 환경부 장관 : "우리는 반드시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것입니다. (미세 플라스틱) 판매 금지가 가장 유리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25년 동안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두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英, 페트병·캔에 보증금 부과…재활용률 높인다
    • 입력 2018-04-06 09:44:51
    • 수정2018-04-06 09:49:10
    930뉴스
[앵커]

영국도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정책으로 비상이 걸렸는데요.

영국 정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플라스틱 병 등에 보증금을 부과해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빈병을 집어넣자 다른 물건을 살 수 있는 보증금 쿠폰이 나옵니다.

이른바 자동 판매기형 수거 기깁니다.

현재 독일과 노르웨이 등 전세계 25개 나라가 도입해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모든 플라스틱병과 캔에 보증금을 부과해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겠단 겁니다.

수백원 정도가 될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반드시 플라스틱병 등을 반납해야 합니다.

영국에선 해마다 13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이 소비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억 개 가량이 재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만다 하딩/환경운동 활동가 : "보증금 제도가 도입되면 시골이나 공원, 강에서 병이나 깡통 등을 훨씬 적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이 사용된 얼굴 세정제 등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바다에 쌓여 있다가 분해되면서 물고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고브/영국 환경부 장관 : "우리는 반드시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것입니다. (미세 플라스틱) 판매 금지가 가장 유리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25년 동안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두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