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 공중화장실 ‘안심클린’ 화장실로 리모델링”

입력 2018.04.06 (13:44) 수정 2018.04.06 (1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의 이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클린'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은 6일(오늘) 국회에서 지난 2016년 노래방 화장실에서 일어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높아진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 불안을 해소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오는 2020년까지 남여 공용으로 쓰였던 화장실의 공간을 분리해 '안심클린' 화장실로 설치하고, 일정 규모(1,000㎡) 이상의 민간 건물에도 '안심클린' 화장실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시의회와 협조해 '안심클린' 화장실 확대에 필요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안심클린'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행자부, 각 구청과 민간단체의 협조하에 조사대상 모든 화장실의 공간분리 여부, 범죄요인 노출 유무, 기타 위험요인(구멍, 창문, 잠금장치, 몰카 설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안심클린'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화장실 리모델링 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고, 민간 소유 건물 화장실의 경우 안전점검 의무화를 조건으로 시설개선을 위한 '보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공약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경선후보 간 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많이 할수록 좋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공통된 생각"이라면서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TV 토론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투명하게 절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현재 대구 지역의 한국당 당협위원장이다. 이런 경우는 서울시장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서울시민들 자존심이 있는데, 아무나 공천하면 된다는 생각은 무례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와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꼬투리를 잡고 흠집을 내려 하는, 복수심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속이 좁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상호 “서울 공중화장실 ‘안심클린’ 화장실로 리모델링”
    • 입력 2018-04-06 13:44:31
    • 수정2018-04-06 16:13:36
    정치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의 이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클린'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은 6일(오늘) 국회에서 지난 2016년 노래방 화장실에서 일어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높아진 여성들의 공중화장실 이용 불안을 해소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오는 2020년까지 남여 공용으로 쓰였던 화장실의 공간을 분리해 '안심클린' 화장실로 설치하고, 일정 규모(1,000㎡) 이상의 민간 건물에도 '안심클린' 화장실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시의회와 협조해 '안심클린' 화장실 확대에 필요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안심클린'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행자부, 각 구청과 민간단체의 협조하에 조사대상 모든 화장실의 공간분리 여부, 범죄요인 노출 유무, 기타 위험요인(구멍, 창문, 잠금장치, 몰카 설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안심클린'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화장실 리모델링 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고, 민간 소유 건물 화장실의 경우 안전점검 의무화를 조건으로 시설개선을 위한 '보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공약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경선후보 간 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많이 할수록 좋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공통된 생각"이라면서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TV 토론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투명하게 절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현재 대구 지역의 한국당 당협위원장이다. 이런 경우는 서울시장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서울시민들 자존심이 있는데, 아무나 공천하면 된다는 생각은 무례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와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꼬투리를 잡고 흠집을 내려 하는, 복수심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속이 좁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