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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북한, 제재·무역적자로 곧 외환 바닥난다”
입력 2018.04.06 (15:36) 수정 2018.04.06 (15:40) 국제
북한이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무역 적자로 이르면 올해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재 완화를 노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목표도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주력 상품의 수출로가 막혀 무역 적자가 증가하면서 이르면 올해 완연한 외환위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북 제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북한 외화 보유액이 무역 적자를 메우는 데 충당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갈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장호 연구원은 "지표를 보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재가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FT는 북한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최대 압박'을 통해 핵 폐기 압력을 넣으려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경제는 공식 통계 부족과 정책 결정의 불투명성으로 추산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이 국제 수지와 잠정적인 외화 관리에 위기를 겪는 걸 알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달러(약 1조 8,29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FT의 평가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아시아경제학과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북한의 대중 적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추산했다.
북한은 현재 외부 투자도, 차관도 부족한 상태로, 외화 보유액은 30억~130억 달러(3조 2,000억∼13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FT는 추정했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주력 상품의 수출로가 막혀 무역 적자가 증가하면서 이르면 올해 완연한 외환위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북 제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북한 외화 보유액이 무역 적자를 메우는 데 충당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갈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장호 연구원은 "지표를 보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재가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FT는 북한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최대 압박'을 통해 핵 폐기 압력을 넣으려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경제는 공식 통계 부족과 정책 결정의 불투명성으로 추산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이 국제 수지와 잠정적인 외화 관리에 위기를 겪는 걸 알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달러(약 1조 8,29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FT의 평가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아시아경제학과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북한의 대중 적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추산했다.
북한은 현재 외부 투자도, 차관도 부족한 상태로, 외화 보유액은 30억~130억 달러(3조 2,000억∼13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FT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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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무역 적자로 이르면 올해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재 완화를 노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목표도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주력 상품의 수출로가 막혀 무역 적자가 증가하면서 이르면 올해 완연한 외환위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북 제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북한 외화 보유액이 무역 적자를 메우는 데 충당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갈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장호 연구원은 "지표를 보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재가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FT는 북한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최대 압박'을 통해 핵 폐기 압력을 넣으려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경제는 공식 통계 부족과 정책 결정의 불투명성으로 추산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이 국제 수지와 잠정적인 외화 관리에 위기를 겪는 걸 알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달러(약 1조 8,29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FT의 평가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아시아경제학과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북한의 대중 적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추산했다.
북한은 현재 외부 투자도, 차관도 부족한 상태로, 외화 보유액은 30억~130억 달러(3조 2,000억∼13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FT는 추정했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주력 상품의 수출로가 막혀 무역 적자가 증가하면서 이르면 올해 완연한 외환위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북 제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북한 외화 보유액이 무역 적자를 메우는 데 충당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갈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장호 연구원은 "지표를 보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재가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FT는 북한의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최대 압박'을 통해 핵 폐기 압력을 넣으려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경제는 공식 통계 부족과 정책 결정의 불투명성으로 추산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이 국제 수지와 잠정적인 외화 관리에 위기를 겪는 걸 알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달러(약 1조 8,29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FT의 평가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아시아경제학과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북한의 대중 적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추산했다.
북한은 현재 외부 투자도, 차관도 부족한 상태로, 외화 보유액은 30억~130억 달러(3조 2,000억∼13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FT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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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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