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대 신생아 사망 사건 “의료진 무책임했다”

입력 2018.04.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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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은, 해당 병원이 관행적으로 '분주(주사제 나눠 쓰기)'를 이어오면서 감염 관리에 소홀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6일) "주치의와 교수 등이 주사제를 나눠 쓰는 '분주' 관행을 묵인하고, 간호사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해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프룬디균에 감염됐다"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주' 관행이 이대목동병원이 개원한 1993년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010년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으면서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주사제 처방을 환아 1인당 1병씩 하는 것으로 변경하고도 실제로는 한 병을 나눠서 주사하는 '분주' 관행을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교수들은 주사제 분주 관행을 알면서도, 요양급여 청구는 거짓으로 과다청구해 받아온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전임 실장 박은애 교수, 수간호사 A씨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오는 10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심모 교수와 전공의 강 모 씨, 간호사 B씨와 C씨 등 4명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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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6 1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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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은, 해당 병원이 관행적으로 '분주(주사제 나눠 쓰기)'를 이어오면서 감염 관리에 소홀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6일) "주치의와 교수 등이 주사제를 나눠 쓰는 '분주' 관행을 묵인하고, 간호사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해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프룬디균에 감염됐다"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주' 관행이 이대목동병원이 개원한 1993년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010년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으면서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주사제 처방을 환아 1인당 1병씩 하는 것으로 변경하고도 실제로는 한 병을 나눠서 주사하는 '분주' 관행을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교수들은 주사제 분주 관행을 알면서도, 요양급여 청구는 거짓으로 과다청구해 받아온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전임 실장 박은애 교수, 수간호사 A씨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오는 10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심모 교수와 전공의 강 모 씨, 간호사 B씨와 C씨 등 4명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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