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관세 폭탄 검토’에 中 “끝까지 싸울 것”

입력 2018.04.06 (19:14) 수정 2018.04.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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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천 조원이 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언급을 하자 중국이 또다시 반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물밑 협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추가관세 방안이 나오자 중국 상무부는 즉각 담화문을 내고 관영 매체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겁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아까워하지 않고 결연히 반격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청명절 연휴로 정례브리핑이 없는 날이지만,대변인이 전화인터뷰까지 하며 미국에 조치에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새로운 종합적 조치를 취하여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겁니다. 이번 중미간 무역충돌은 미국측의 일방적 도발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수입규제조치를 취하자 지난 1일 미국산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에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1,300개 품목 5백억 달러 상당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중국은 그 날로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대해 같은 금액의 관세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번에 미국의 세번째 관세폭탄은 대상 품목의 규모가 천 억 달러.

중국의 지난해 전체 미국산 수입액이 천 3백억 달러인 점을 볼 때, 사실상 중국이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미중간 무역난타전과 물밑 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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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추가 관세 폭탄 검토’에 中 “끝까지 싸울 것”
    • 입력 2018-04-06 19:16:12
    • 수정2018-04-06 2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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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천 조원이 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언급을 하자 중국이 또다시 반발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물밑 협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추가관세 방안이 나오자 중국 상무부는 즉각 담화문을 내고 관영 매체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겁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아까워하지 않고 결연히 반격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청명절 연휴로 정례브리핑이 없는 날이지만,대변인이 전화인터뷰까지 하며 미국에 조치에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새로운 종합적 조치를 취하여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겁니다. 이번 중미간 무역충돌은 미국측의 일방적 도발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수입규제조치를 취하자 지난 1일 미국산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에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1,300개 품목 5백억 달러 상당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중국은 그 날로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대해 같은 금액의 관세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번에 미국의 세번째 관세폭탄은 대상 품목의 규모가 천 억 달러.

중국의 지난해 전체 미국산 수입액이 천 3백억 달러인 점을 볼 때, 사실상 중국이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미중간 무역난타전과 물밑 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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