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공습, 프로야구도 첫 취소…미세먼지 밤사이 고비

입력 2018.04.06 (21:32) 수정 2018.04.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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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황사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등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 탓에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이 황사는 내일(7일) 오전에 대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등 내륙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아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저녁까지 뿌연 하늘이 이어지자 퇴근길에는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잠실과 수원, 문학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3경기도 취소됐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1982년 KBO 리그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6일) 고농도 미세먼지는 그제(4일)와 어제(5일) 고비 사막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모래 먼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오늘(6일)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농도가 평소의 7배 수준인 330㎍까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주로 인위적인 오염 물질로, 몸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평소 2배 수준까지 높아졌고 금세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오늘(6일) 밤을 고비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황사는) 대기 하층 북서풍에 의해 차차 약화하겠으나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올봄 황사가 예년과 비슷한 5일 정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6일) 수준의 황사는 최근 3년 동안 세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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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공습, 프로야구도 첫 취소…미세먼지 밤사이 고비
    • 입력 2018-04-06 21:33:28
    • 수정2018-04-09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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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황사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등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 탓에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이 황사는 내일(7일) 오전에 대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등 내륙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아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저녁까지 뿌연 하늘이 이어지자 퇴근길에는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잠실과 수원, 문학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3경기도 취소됐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1982년 KBO 리그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6일) 고농도 미세먼지는 그제(4일)와 어제(5일) 고비 사막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모래 먼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오늘(6일)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농도가 평소의 7배 수준인 330㎍까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주로 인위적인 오염 물질로, 몸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평소 2배 수준까지 높아졌고 금세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오늘(6일) 밤을 고비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황사는) 대기 하층 북서풍에 의해 차차 약화하겠으나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올봄 황사가 예년과 비슷한 5일 정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6일) 수준의 황사는 최근 3년 동안 세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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