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해저 원유 유출…오염 확산

입력 2018.04.06 (21:45) 수정 2018.04.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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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해저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원유에 불까지 붙어 5명이 숨졌고, 인근 생태계도 피해를 입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소방선들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의 해저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가 유출됐는데, 어민들이 이 원유를 태워서 제거하려다 대형 화재로 번진 겁니다.

어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유증기가 퍼지면서 폭발 위험이 커지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수리안토/발릭파판 환경청장 : "불꽃이 생기면 위험합니다. 주민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해저 25미터에 매설된 송유관이 화물선의 닻에 걸려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출된 원유로 오염된 바다와 해변의 면적은 130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군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류 오염으로 돌고래 등 해양생물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연기와 유증기를 들이마신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고,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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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해저 원유 유출…오염 확산
    • 입력 2018-04-06 21:48:25
    • 수정2018-04-06 21:57:22
    뉴스9(경인)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해저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원유에 불까지 붙어 5명이 숨졌고, 인근 생태계도 피해를 입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소방선들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의 해저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가 유출됐는데, 어민들이 이 원유를 태워서 제거하려다 대형 화재로 번진 겁니다.

어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유증기가 퍼지면서 폭발 위험이 커지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수리안토/발릭파판 환경청장 : "불꽃이 생기면 위험합니다. 주민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해저 25미터에 매설된 송유관이 화물선의 닻에 걸려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출된 원유로 오염된 바다와 해변의 면적은 130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군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류 오염으로 돌고래 등 해양생물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연기와 유증기를 들이마신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고,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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