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내 구금시설서 중미 이민자들 생체정보 수집”

입력 2018.04.07 (17:18) 수정 2018.04.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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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 영토에 있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구금시설에서 이들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보도했다.

WP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지난 13개월 동안 과테말라와 인접한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와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두 곳에서 3만 명 이상의 생체정보를 수집한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수집된 생체정보는 지문, 홍채 인식, 문신·흉터 등 다른 신체적 특징들이다.

지난해 생체정보가 수집된 2만 천 명 중 5천500명은 과거 미국 국경을 불법 넘으려다가 체포된 이들로 파악됐다. 이 중 24명은 "외국인 밀수업자"(alien smugglers)이고 8명은 범죄조직원이었다.

이달에는 생체정보 수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맞닿은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텍사스주와 맞닿은 레이노사에 있는 멕시코 내 다른 불법이민자 구금시설들로 확대된다고 WP는 전했다.

지난해 멕시코는 9만 5천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했다. 이들 다수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는 이른바 '북부 트라이앵글' 출신이다.

이 생체정보 수집 프로그램은 2012년에 시작됐다고 WP는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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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7 17:18:51
    • 수정2018-04-07 17:27:18
    국제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 있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구금시설에서 이들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보도했다.

WP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지난 13개월 동안 과테말라와 인접한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와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두 곳에서 3만 명 이상의 생체정보를 수집한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수집된 생체정보는 지문, 홍채 인식, 문신·흉터 등 다른 신체적 특징들이다.

지난해 생체정보가 수집된 2만 천 명 중 5천500명은 과거 미국 국경을 불법 넘으려다가 체포된 이들로 파악됐다. 이 중 24명은 "외국인 밀수업자"(alien smugglers)이고 8명은 범죄조직원이었다.

이달에는 생체정보 수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맞닿은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텍사스주와 맞닿은 레이노사에 있는 멕시코 내 다른 불법이민자 구금시설들로 확대된다고 WP는 전했다.

지난해 멕시코는 9만 5천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했다. 이들 다수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는 이른바 '북부 트라이앵글' 출신이다.

이 생체정보 수집 프로그램은 2012년에 시작됐다고 WP는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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