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연정협상 실패로 다수정부 구성 지연…조기총선 가능성도

입력 2018.04.07 (23:44) 수정 2018.04.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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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안정적인 다수 정부 구성이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7일(현지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ANO)과 사회민주당은 최근 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전날 협상이 결렬됐다.

반(反)난민·반(反)유로 성향의 긍정당은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전체 200석 가운데 78석을 차지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으나, 6개월 째 다수 정부 구성에 애를 먹어왔다.

체코의 2위 재벌인 바비스 총리가 한때 소유한 기업이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그가 수사를 받는 점 때문에 다른 정당들이 연정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바비스 총리는 지난 1월 각료를 발표하면서 소수정부를 꾸렸으나 내각 구성안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부결됐다. 현재는 임시내각이 들어선 상황이다.

이후 바비스 총리는 의회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민당과의 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민당은 내무장관직을 요구했으나 바비스 총리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깨졌다.

이에 따라 바비스 총리가 공산당 및 극우정당과 연정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조기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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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7 23:44:11
    • 수정2018-04-07 23:48:37
    국제
체코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안정적인 다수 정부 구성이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7일(현지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ANO)과 사회민주당은 최근 연정 협상을 벌여왔으나 전날 협상이 결렬됐다.

반(反)난민·반(反)유로 성향의 긍정당은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전체 200석 가운데 78석을 차지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으나, 6개월 째 다수 정부 구성에 애를 먹어왔다.

체코의 2위 재벌인 바비스 총리가 한때 소유한 기업이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그가 수사를 받는 점 때문에 다른 정당들이 연정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바비스 총리는 지난 1월 각료를 발표하면서 소수정부를 꾸렸으나 내각 구성안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부결됐다. 현재는 임시내각이 들어선 상황이다.

이후 바비스 총리는 의회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민당과의 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민당은 내무장관직을 요구했으나 바비스 총리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깨졌다.

이에 따라 바비스 총리가 공산당 및 극우정당과 연정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조기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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