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실험동물 57% 급증…지난해 300만 마리 넘어

입력 2018.04.11 (12:14) 수정 2018.04.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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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을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해마다 각종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험동물 마릿수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351개 기관, 308만2천259마리로 집계됐다.

2013년 302개 기관, 196만6천848마리에서 5년 새 56.7% 급증했다.

실험동물 총 규모는 물론 기관 1곳당 사용하는 실험동물 수도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종별 실험동물 수는 설치류가 283만3천66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류, 조류, 토끼 순이었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A 등급부터 가장 심한 E 등급까지 5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전체 동물실험 중 E그룹에 해당하는 실험에 사용된 동물이 102만7천727마리로 가장 많았고, D그룹 102만3천406마리, C그룹 86만7천154마리 순으로 사용됐다.

10마리 중 9마리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 수 있는 C∼E그룹에 해당하는 셈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물실험도 늘어나고 있다'며 "동물실험시행기관 및 동물실험 수행자들은 동물실험 결과의 대외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 및 과학적 사용과 함께 실험동물의 보호와 복지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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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11 12:55:59
    경제
동물실험을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해마다 각종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험동물 마릿수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351개 기관, 308만2천259마리로 집계됐다.

2013년 302개 기관, 196만6천848마리에서 5년 새 56.7% 급증했다.

실험동물 총 규모는 물론 기관 1곳당 사용하는 실험동물 수도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종별 실험동물 수는 설치류가 283만3천66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류, 조류, 토끼 순이었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A 등급부터 가장 심한 E 등급까지 5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전체 동물실험 중 E그룹에 해당하는 실험에 사용된 동물이 102만7천727마리로 가장 많았고, D그룹 102만3천406마리, C그룹 86만7천154마리 순으로 사용됐다.

10마리 중 9마리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 수 있는 C∼E그룹에 해당하는 셈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물실험도 늘어나고 있다'며 "동물실험시행기관 및 동물실험 수행자들은 동물실험 결과의 대외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 및 과학적 사용과 함께 실험동물의 보호와 복지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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