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중고차 사기…일부러 고장 내고 ‘강매’
입력 2018.04.11 (21:37)
수정 2018.04.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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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 매매 사기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허위 매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정상적인 차로 계약을 맺어 놓고는 고의로 차를 고장내서 손님에게 더 나쁜 차를 강매하는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
한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자체 콜센터까지 갖추고 손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미끼였습니다.
[손님/음성변조 : "이거 왜 이렇게 싸요?"]
[중고차 매매업체 상담원(음성변조) : "부도처리 나면서 끌고 오는 차량이에요."]
손님이 업체를 찾아 좋은 조건에 계약서를 쓰는 사이.
업체 직원에게 수상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차량을 고의로 고장내는 일명 '덜덜이 작업'입니다.
손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손님/음성변조 : "너무 당황스러워요."]
이번엔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라고 강요합니다.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중고차 강매 피해 손님/음성변조 : "30~40만km 탄 차량을 보여주면서 가져가라는데 누가 가져가겠냐 환불해달라 했더니 차를 사러왔으면 사야지 000야 하면서 가슴을 퍽 때렸죠."]
얼마나 걸리는 작업일까?
정상적으로 시동이 잘 걸리는 차량.
업체 직원이 부품 하나를 빼내자 엔진이 심하게 떨리고 차량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음성변조) : "(작업에) 5분이요. 덜덜거려서 '덜덜이 작업'이라고 하는데 (중고차) 70~80%는 그렇게 판매했어요."]
경찰에 검거된 인원만 55명에 피해액은 1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체가 운영한 매매 사이트를 폐쇄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중고차 매매 사기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허위 매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정상적인 차로 계약을 맺어 놓고는 고의로 차를 고장내서 손님에게 더 나쁜 차를 강매하는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
한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자체 콜센터까지 갖추고 손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미끼였습니다.
[손님/음성변조 : "이거 왜 이렇게 싸요?"]
[중고차 매매업체 상담원(음성변조) : "부도처리 나면서 끌고 오는 차량이에요."]
손님이 업체를 찾아 좋은 조건에 계약서를 쓰는 사이.
업체 직원에게 수상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차량을 고의로 고장내는 일명 '덜덜이 작업'입니다.
손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손님/음성변조 : "너무 당황스러워요."]
이번엔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라고 강요합니다.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중고차 강매 피해 손님/음성변조 : "30~40만km 탄 차량을 보여주면서 가져가라는데 누가 가져가겠냐 환불해달라 했더니 차를 사러왔으면 사야지 000야 하면서 가슴을 퍽 때렸죠."]
얼마나 걸리는 작업일까?
정상적으로 시동이 잘 걸리는 차량.
업체 직원이 부품 하나를 빼내자 엔진이 심하게 떨리고 차량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음성변조) : "(작업에) 5분이요. 덜덜거려서 '덜덜이 작업'이라고 하는데 (중고차) 70~80%는 그렇게 판매했어요."]
경찰에 검거된 인원만 55명에 피해액은 1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체가 운영한 매매 사이트를 폐쇄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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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중고차 사기…일부러 고장 내고 ‘강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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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1 21:39:50
- 수정2018-04-11 2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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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 사기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허위 매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정상적인 차로 계약을 맺어 놓고는 고의로 차를 고장내서 손님에게 더 나쁜 차를 강매하는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
한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자체 콜센터까지 갖추고 손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미끼였습니다.
[손님/음성변조 : "이거 왜 이렇게 싸요?"]
[중고차 매매업체 상담원(음성변조) : "부도처리 나면서 끌고 오는 차량이에요."]
손님이 업체를 찾아 좋은 조건에 계약서를 쓰는 사이.
업체 직원에게 수상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차량을 고의로 고장내는 일명 '덜덜이 작업'입니다.
손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손님/음성변조 : "너무 당황스러워요."]
이번엔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라고 강요합니다.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중고차 강매 피해 손님/음성변조 : "30~40만km 탄 차량을 보여주면서 가져가라는데 누가 가져가겠냐 환불해달라 했더니 차를 사러왔으면 사야지 000야 하면서 가슴을 퍽 때렸죠."]
얼마나 걸리는 작업일까?
정상적으로 시동이 잘 걸리는 차량.
업체 직원이 부품 하나를 빼내자 엔진이 심하게 떨리고 차량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음성변조) : "(작업에) 5분이요. 덜덜거려서 '덜덜이 작업'이라고 하는데 (중고차) 70~80%는 그렇게 판매했어요."]
경찰에 검거된 인원만 55명에 피해액은 1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체가 운영한 매매 사이트를 폐쇄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중고차 매매 사기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허위 매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정상적인 차로 계약을 맺어 놓고는 고의로 차를 고장내서 손님에게 더 나쁜 차를 강매하는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
한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자체 콜센터까지 갖추고 손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미끼였습니다.
[손님/음성변조 : "이거 왜 이렇게 싸요?"]
[중고차 매매업체 상담원(음성변조) : "부도처리 나면서 끌고 오는 차량이에요."]
손님이 업체를 찾아 좋은 조건에 계약서를 쓰는 사이.
업체 직원에게 수상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차량을 고의로 고장내는 일명 '덜덜이 작업'입니다.
손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손님/음성변조 : "너무 당황스러워요."]
이번엔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라고 강요합니다.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중고차 강매 피해 손님/음성변조 : "30~40만km 탄 차량을 보여주면서 가져가라는데 누가 가져가겠냐 환불해달라 했더니 차를 사러왔으면 사야지 000야 하면서 가슴을 퍽 때렸죠."]
얼마나 걸리는 작업일까?
정상적으로 시동이 잘 걸리는 차량.
업체 직원이 부품 하나를 빼내자 엔진이 심하게 떨리고 차량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음성변조) : "(작업에) 5분이요. 덜덜거려서 '덜덜이 작업'이라고 하는데 (중고차) 70~80%는 그렇게 판매했어요."]
경찰에 검거된 인원만 55명에 피해액은 1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체가 운영한 매매 사이트를 폐쇄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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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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