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지사 압수수색…‘노조 와해’ 본격 수사

입력 2018.04.12 (21:20) 수정 2018.04.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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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삼성전자 서비스 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오늘(12일) 압수수색 대상이 된 지사의 지사장들은 노조 와해 공작에 깊게 관여한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강병수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단독] “삼성, 근로감독관과 수시 접촉”…개입 정황 포착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삼성전자 서비스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도 용인 경원지사 두 곳 입니다.

두 지사의 지사장은 본사 종합상황실에서 노조 와해 공작을 담당했던 핵심 인사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노조 와해 공로를 인정받아 지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해운대 협력업체 위장폐업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노조 활동이 활발한 협력업체를 강제로 없앤 뒤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이와 함께 자살한 협력업체 노조원 염호석 씨의 시신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 삼성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삼성이 노조 와해를 위해 노노 갈등을 유도해 왔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담당 직원들이 협력업체들을 묶어 관리하면서 노조 와해 지침을 내리고 보고받아 왔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노조 관련 정보들을 주고 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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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압수수색…‘노조 와해’ 본격 수사
    • 입력 2018-04-12 21:21:39
    • 수정2018-04-12 22:16:42
    뉴스 9
[앵커] 검찰은 삼성전자 서비스 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오늘(12일) 압수수색 대상이 된 지사의 지사장들은 노조 와해 공작에 깊게 관여한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강병수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단독] “삼성, 근로감독관과 수시 접촉”…개입 정황 포착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삼성전자 서비스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도 용인 경원지사 두 곳 입니다. 두 지사의 지사장은 본사 종합상황실에서 노조 와해 공작을 담당했던 핵심 인사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노조 와해 공로를 인정받아 지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해운대 협력업체 위장폐업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노조 활동이 활발한 협력업체를 강제로 없앤 뒤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이와 함께 자살한 협력업체 노조원 염호석 씨의 시신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 삼성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삼성이 노조 와해를 위해 노노 갈등을 유도해 왔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담당 직원들이 협력업체들을 묶어 관리하면서 노조 와해 지침을 내리고 보고받아 왔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노조 관련 정보들을 주고 받은 정황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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