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공격 언제 할지 말한 적 없다”

입력 2018.04.13 (06:06) 수정 2018.04.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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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시리아를 공습할 것처럼 어제 트위터에 글을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시리아 공격 시점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지만,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 곧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언제 할 지 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군사 공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현상을 매우 진지하고 세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트위터를 통해 "아주 새롭고 영리한 미사일들이 발사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비해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오늘 미 하원 청문회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고 믿지만, 전쟁까지 가야될 지에 대해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美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가는 걸 막기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이사국 간의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영국 등은 화학무기가 지나치게 자주 사용돼 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서방국가가 시리아를 공습한다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 등의) 군사적 위협 또한 유엔헌장 위반입니다."]

시리아 사태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됐던 안보리 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대신 진상조사 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담은 결의안이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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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리아 공격 언제 할지 말한 적 없다”
    • 입력 2018-04-13 06:08:29
    • 수정2018-04-13 0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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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시리아를 공습할 것처럼 어제 트위터에 글을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시리아 공격 시점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지만,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 곧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언제 할 지 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군사 공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현상을 매우 진지하고 세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트위터를 통해 "아주 새롭고 영리한 미사일들이 발사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비해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오늘 미 하원 청문회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고 믿지만, 전쟁까지 가야될 지에 대해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美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가는 걸 막기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이사국 간의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영국 등은 화학무기가 지나치게 자주 사용돼 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서방국가가 시리아를 공습한다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 등의) 군사적 위협 또한 유엔헌장 위반입니다."]

시리아 사태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됐던 안보리 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대신 진상조사 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담은 결의안이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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