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미·중, 무역긴장 완화 위해 막후 협상 중”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13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막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리아 사무총장은 "미·중 협상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미국 상대방과 대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번 주 중국 관리들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모두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 발표에 매우 놀랐지만 이와 동시에 일련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양국 경제 관료 사이에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과 대조돼 진위가 주목된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세계 최대 경제국들이 무역 전쟁에 휘말리면 승자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모든 무역전쟁이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위기로부터 성장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