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장악 앞두고 대탈출…“이달만 17만 명 피란”

입력 2018.04.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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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진주를 앞두고 수도 동쪽 반군 거점에서 도망한 인원이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 구역에서 이달 들어 반군 조직원과 가족 1만7천 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1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3일 0시 이후에만 버스 85대가 동 구타에서 반군 조직원과 가족 4천 명을 시리아 북부로 실어날랐다고 보고했다.

동 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 내부로 직접 로켓포 공격이 가능한 요충지로, 반군은 내전이 시작된 이듬해인 2012년 이 일대를 점령했다.

시리아 친정부군은 수도를 위협할 수 있는 동 구타를 2013년부터 포위하며 고사 작전을 폈다. 반군은 물자 부족을 겪으면서도 장기간 포위를 버텼으나 2월 중순 시작된 친정부군의 무차별 공세에 지난달 말 2개 조직이 먼저 무릎을 꿇었다.

약 6주간 인구 40만 명의 터전인 동구타는 '생지옥'으로 변했고, 주민 1천6백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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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군 장악 앞두고 대탈출…“이달만 17만 명 피란”
    • 입력 2018-04-14 03:08:51
    국제
시리아군 진주를 앞두고 수도 동쪽 반군 거점에서 도망한 인원이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 구역에서 이달 들어 반군 조직원과 가족 1만7천 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1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3일 0시 이후에만 버스 85대가 동 구타에서 반군 조직원과 가족 4천 명을 시리아 북부로 실어날랐다고 보고했다.

동 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 내부로 직접 로켓포 공격이 가능한 요충지로, 반군은 내전이 시작된 이듬해인 2012년 이 일대를 점령했다.

시리아 친정부군은 수도를 위협할 수 있는 동 구타를 2013년부터 포위하며 고사 작전을 폈다. 반군은 물자 부족을 겪으면서도 장기간 포위를 버텼으나 2월 중순 시작된 친정부군의 무차별 공세에 지난달 말 2개 조직이 먼저 무릎을 꿇었다.

약 6주간 인구 40만 명의 터전인 동구타는 '생지옥'으로 변했고, 주민 1천6백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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