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트럼프는 마피아 두목” vs 트럼프 “코미 기소돼야”

입력 2018.04.14 (03:09) 수정 2018.04.1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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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를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혹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 ABC방송,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코미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의 출판을 앞두고 공개된 이 책의 요약본을 일제히 보도했다.

코미는 '대안적 사실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속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파괴적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했다고 WP는 전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대해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을 진실을 외면한 채 충성심만 강요하는 '마피아 보스'에 비유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코미를 역대 최악의 FBI 국장이면서 인격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는 인물로 묘사하면서 검찰이 그를 기밀누설과 위증 혐의로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제임스 코미는 입증된 기밀 누설자이자 거짓말쟁이"라면서 "사실 워싱턴에 있는 모두는 그가 경질될 때까지 했던 형편없는 일 때문에 그가 해임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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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4 03:09:44
    • 수정2018-04-14 04:02:3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를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혹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 ABC방송,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코미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의 출판을 앞두고 공개된 이 책의 요약본을 일제히 보도했다.

코미는 '대안적 사실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속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파괴적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했다고 WP는 전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대해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을 진실을 외면한 채 충성심만 강요하는 '마피아 보스'에 비유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코미를 역대 최악의 FBI 국장이면서 인격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는 인물로 묘사하면서 검찰이 그를 기밀누설과 위증 혐의로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제임스 코미는 입증된 기밀 누설자이자 거짓말쟁이"라면서 "사실 워싱턴에 있는 모두는 그가 경질될 때까지 했던 형편없는 일 때문에 그가 해임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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