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요청으로 성사…양측 속내는?

입력 2018.04.14 (07:01) 수정 2018.04.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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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없었던 탓에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모두 회동 성사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과 만난 직후,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문제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한국당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양측 간에는 논의 주제를 둘러싸고 잠시 이견 조율이 있었을 뿐 회동 자체는 일사천리로 실현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임종석 비서실장이) 처음 전화를 했을 때에는 남북 문제에 한정해서 하자, 그래서 우리가 국내 문제도 하는 게 좋겠다..."]

허심탄회한 대화였다는 청와대 평가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활발히 논의했다는 한국당 반응이 나왔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하였습니다."]

전격적인 회동 성사 배경 역시 한국당에선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반면, 청와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등 속내는 엇갈렸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야당 대표 단독 회동이었던 만큼 꽉 막힌 대치정국 해소의 실마리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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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요청으로 성사…양측 속내는?
    • 입력 2018-04-14 07:04:04
    • 수정2018-04-14 08: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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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없었던 탓에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모두 회동 성사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과 만난 직후,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의 중차대한 문제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한국당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양측 간에는 논의 주제를 둘러싸고 잠시 이견 조율이 있었을 뿐 회동 자체는 일사천리로 실현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임종석 비서실장이) 처음 전화를 했을 때에는 남북 문제에 한정해서 하자, 그래서 우리가 국내 문제도 하는 게 좋겠다..."]

허심탄회한 대화였다는 청와대 평가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활발히 논의했다는 한국당 반응이 나왔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하였습니다."]

전격적인 회동 성사 배경 역시 한국당에선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반면, 청와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등 속내는 엇갈렸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야당 대표 단독 회동이었던 만큼 꽉 막힌 대치정국 해소의 실마리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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