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취업자 역대 최장기간 감소…‘사드 여파’

입력 2018.04.14 (09:59) 수정 2018.04.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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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가 역대 최장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2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명 감소했다. 이로써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 역시 지난해 1월 9%까지 올랐다가 감소 행진이 이어진 뒤 지난달 8.4%로 떨어졌다.

숙박·음식점 취업자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사드 여파가 꼽힌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1년 전(827만명)보다 46.9%(388만명) 줄었다. 올해 1월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 줄었고 2월에도 41.5%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숙박·음식점 경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숙박·음식점 취업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6월 4만4천명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매달 2만∼5만명대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중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취업자는 하반기 들어서 많이 줄었다"며 "외부 충격이 있을 때 고용 조정까지 시차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13.3% 증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숙박·음식점업 취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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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4 09:59:21
    • 수정2018-04-14 10:03:47
    경제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가 역대 최장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2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명 감소했다. 이로써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 역시 지난해 1월 9%까지 올랐다가 감소 행진이 이어진 뒤 지난달 8.4%로 떨어졌다.

숙박·음식점 취업자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사드 여파가 꼽힌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1년 전(827만명)보다 46.9%(388만명) 줄었다. 올해 1월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 줄었고 2월에도 41.5%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숙박·음식점 경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숙박·음식점 취업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6월 4만4천명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매달 2만∼5만명대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중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취업자는 하반기 들어서 많이 줄었다"며 "외부 충격이 있을 때 고용 조정까지 시차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13.3% 증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숙박·음식점업 취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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