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시리아 공습, 어느 곳에서든 화학무기 불허한다는 경고”

입력 2018.04.14 (15:08) 수정 2018.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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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수도 등에 대한 공습을 강행한 것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경고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시리아의 화학 무기 관련 능력을 없애기 위한 정밀 타격을 군에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동맹국인 미국, 프랑스와 함께 행동에 나섰다고 밝힌 메이 총리는 "지난 토요일 시리아 두마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75명이 사망했다"며 시리아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번 공격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시리아 정권에 의해 지속되는 이같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무고한 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은 물론 국제적 규범이 부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했지만 좌절됐고, 러시아는 독자적 조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키고 관련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번 공격 외에) 다른 실행가능한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내전 개입이나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다"면서 "제한된 표적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격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민간인 희생자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총리로서 우리 군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첫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영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 시리아나 영국의 거리,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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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4 15:08:23
    • 수정2018-04-14 15:13:49
    국제
메이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수도 등에 대한 공습을 강행한 것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경고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시리아의 화학 무기 관련 능력을 없애기 위한 정밀 타격을 군에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동맹국인 미국, 프랑스와 함께 행동에 나섰다고 밝힌 메이 총리는 "지난 토요일 시리아 두마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75명이 사망했다"며 시리아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번 공격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시리아 정권에 의해 지속되는 이같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무고한 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은 물론 국제적 규범이 부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했지만 좌절됐고, 러시아는 독자적 조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키고 관련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번 공격 외에) 다른 실행가능한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내전 개입이나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다"면서 "제한된 표적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격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민간인 희생자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총리로서 우리 군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첫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영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 시리아나 영국의 거리,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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