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시리아 공습 규탄…“침략행위 논의 긴급안보리 소집”

입력 2018.04.14 (19:37) 수정 2018.04.14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크렘린 궁은 "미국과 동맹은 안보리의 승인 없이 유엔 헌장, 일반규범과 원칙, 국제법에 모두 어기고, 대테러전 최전선에 있는 주권국가에 침략행위를 저질렀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전문가가 화학 공격 의혹이 있던 현장을 방문했지만, 염소나 다른 화학물질 흔적을 찾지 못했다. 화학 공격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주민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면서 서방이 무력 사용 명분으로 제시한 시리아 정부의 화학 공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이날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며 "서방 동맹은 OPCW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도 않고 군사작전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대테러전을 돕고 있는 합법 정부 시리아를 겨냥한 서방의 공격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동맹의 적대행위를 논의하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시리아에서 인도주의 재난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은 국제관계 시스템 전반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틴, 서방 시리아 공습 규탄…“침략행위 논의 긴급안보리 소집”
    • 입력 2018-04-14 19:37:43
    • 수정2018-04-14 19:52:20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크렘린 궁은 "미국과 동맹은 안보리의 승인 없이 유엔 헌장, 일반규범과 원칙, 국제법에 모두 어기고, 대테러전 최전선에 있는 주권국가에 침략행위를 저질렀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전문가가 화학 공격 의혹이 있던 현장을 방문했지만, 염소나 다른 화학물질 흔적을 찾지 못했다. 화학 공격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주민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면서 서방이 무력 사용 명분으로 제시한 시리아 정부의 화학 공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이날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며 "서방 동맹은 OPCW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도 않고 군사작전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대테러전을 돕고 있는 합법 정부 시리아를 겨냥한 서방의 공격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동맹의 적대행위를 논의하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시리아에서 인도주의 재난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은 국제관계 시스템 전반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