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끄란’ 물축제 개막…관광객 성추행 주의보

입력 2018.04.14 (21:27) 수정 2018.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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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신년 물축제, 송끄란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음주 교통사고는 물론 성추행 사건도 많이 발생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카오산 로드를 꽉메운 사람들.

서로 물을 뿌리고 물총을 쏘아댑니다.

옷이 다 젖어도 화를 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레이첼/영국 관광객 : "재미있고 분위기가 좋아요. 나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잖아요."]

[박형민/한국 관광객 : "다 친해지기도 쉽고 스트레스도 풀고 더운데 물쏘는 문화가 좋은것 같아요."]

송끄란은 죄와 불운을 씻기 위해 불상에 물을 뿌리던 전통 의식이 물 축제로 발전한 것입니다.

송끄란이 흥겨운 축제의 장이기도 하지만 이 기간에 워낙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빙자한 성추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을 막고 강제로 얼굴을 만지거나 입을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송끄란 때 태국 여성의 59%가 성추행을 경험했다는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완나파/태국 여성 : "오토바이에 타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가까이 와서 저를 만졌어요. 너무 싫었죠."]

음주 운전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송끄란 기간 중 교통사고로 390명이나 숨졌는데 60%가 음주운전 사고였습니다.

태국 정부는 음주 운전 적발시 즉각 구금하겠다고 밝혔지만 송끄란 음주 교통사고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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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송끄란’ 물축제 개막…관광객 성추행 주의보
    • 입력 2018-04-14 21:29:10
    • 수정2018-04-14 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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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신년 물축제, 송끄란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음주 교통사고는 물론 성추행 사건도 많이 발생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카오산 로드를 꽉메운 사람들.

서로 물을 뿌리고 물총을 쏘아댑니다.

옷이 다 젖어도 화를 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레이첼/영국 관광객 : "재미있고 분위기가 좋아요. 나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잖아요."]

[박형민/한국 관광객 : "다 친해지기도 쉽고 스트레스도 풀고 더운데 물쏘는 문화가 좋은것 같아요."]

송끄란은 죄와 불운을 씻기 위해 불상에 물을 뿌리던 전통 의식이 물 축제로 발전한 것입니다.

송끄란이 흥겨운 축제의 장이기도 하지만 이 기간에 워낙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빙자한 성추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을 막고 강제로 얼굴을 만지거나 입을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송끄란 때 태국 여성의 59%가 성추행을 경험했다는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완나파/태국 여성 : "오토바이에 타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가까이 와서 저를 만졌어요. 너무 싫었죠."]

음주 운전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송끄란 기간 중 교통사고로 390명이나 숨졌는데 60%가 음주운전 사고였습니다.

태국 정부는 음주 운전 적발시 즉각 구금하겠다고 밝혔지만 송끄란 음주 교통사고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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