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전 日 총리 “아베 총리 3연임 힘들 것…신뢰 잃어”

입력 2018.04.14 (22:07) 수정 2018.04.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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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14일(오늘)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신조 총리가 3연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9월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직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총재 선거에서도 당선되면 2021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날 이바라키 현 미토 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3선은 어렵다.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에 국유지를 특혜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특혜에 관여했으면 총리도 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문제의 국유지를 사들인 모리토모학원이 건립을 추진하던 초등학교의 명예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고이즈미 전 총리는 "(그런데도) 왜 (사학 스캔들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2015년 4월 야나세 다다오 총리비서관이 에히메 현 직원을 만나 가케학원에 수의학부를 신설하는 문제가 '총리 안건'이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나온 점도 거론했다.

에히메 현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가 위치한 곳이다.

야나세 전 비서관이 "내 기억으로는 에히메 현 직원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기억보다는 기록이 정확하다"고 일갈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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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14 22:16:06
    국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14일(오늘)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신조 총리가 3연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9월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직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총재 선거에서도 당선되면 2021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날 이바라키 현 미토 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3선은 어렵다.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에 국유지를 특혜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특혜에 관여했으면 총리도 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문제의 국유지를 사들인 모리토모학원이 건립을 추진하던 초등학교의 명예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고이즈미 전 총리는 "(그런데도) 왜 (사학 스캔들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2015년 4월 야나세 다다오 총리비서관이 에히메 현 직원을 만나 가케학원에 수의학부를 신설하는 문제가 '총리 안건'이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나온 점도 거론했다.

에히메 현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가 위치한 곳이다.

야나세 전 비서관이 "내 기억으로는 에히메 현 직원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기억보다는 기록이 정확하다"고 일갈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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