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치매 돌본다…‘치매안심센터’ 본격 가동

입력 2018.04.16 (06:19) 수정 2018.04.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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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치매 환자를 돌보고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는 '치매안심센터'가 앞으로 전국 250여 곳에서 본격 가동됩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문을 연 경기도의 한 치매안심센터.

여든 살 이 어르신은 치매진단을 받은 지 3년째입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약을 먹는 게 전부였지만 이제는 센터를 찾는 게 일과입니다.

[경증 치매 환자 : "(아들이) 엄마 계속 잘 받으라고 머리 맑아진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해요. 아는 친구가 그래요, 너 좋아졌다 그래요."]

심한 치매의 경우 시설에 입소하거나 집으로 요양보호사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치매 환자는 가족들이 책임져야 해 돌봄 부담이 컸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초기 환자라도 상태를 관리해주고 환자 가족들의 심리 상담과 교육도 제공합니다.

[박순분/치매환자 아내 : "마음이 편해, 뭐를 해도. 내가 다른 거, '나 이제 어디 가' 그러면 '당신 갔다 와' 그러고. 그래서 나는 지금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거든요."]

이런 치매안심센터가 올해부터 전국 250여 곳에서 운영에 들어갑니다.

[임인택/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 "가족들의 고통을 국가가 함께 나누기 위해서 전국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서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국내 치매환자는 72만 명,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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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가 치매 돌본다…‘치매안심센터’ 본격 가동
    • 입력 2018-04-16 06:21:59
    • 수정2018-04-16 08:13:45
    뉴스광장 1부
[앵커]

치매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치매 환자를 돌보고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는 '치매안심센터'가 앞으로 전국 250여 곳에서 본격 가동됩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문을 연 경기도의 한 치매안심센터.

여든 살 이 어르신은 치매진단을 받은 지 3년째입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약을 먹는 게 전부였지만 이제는 센터를 찾는 게 일과입니다.

[경증 치매 환자 : "(아들이) 엄마 계속 잘 받으라고 머리 맑아진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해요. 아는 친구가 그래요, 너 좋아졌다 그래요."]

심한 치매의 경우 시설에 입소하거나 집으로 요양보호사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치매 환자는 가족들이 책임져야 해 돌봄 부담이 컸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초기 환자라도 상태를 관리해주고 환자 가족들의 심리 상담과 교육도 제공합니다.

[박순분/치매환자 아내 : "마음이 편해, 뭐를 해도. 내가 다른 거, '나 이제 어디 가' 그러면 '당신 갔다 와' 그러고. 그래서 나는 지금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거든요."]

이런 치매안심센터가 올해부터 전국 250여 곳에서 운영에 들어갑니다.

[임인택/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 "가족들의 고통을 국가가 함께 나누기 위해서 전국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서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국내 치매환자는 72만 명,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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