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없는 ‘SFTS’…야외활동 주의

입력 2018.04.16 (06:21) 수정 2018.04.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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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매개체인 야생 작은소 참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이미 제주도에서 환자가 발생했지만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로 입구에 설치한 채집 장비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1mm 안팎의 검은 점들이 기어 다닙니다.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매개체인 작은소 피 참진드기입니다.

야생진드기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 곳에서만 하루 사이에 2백 마리 넘게 채집됐습니다.

하얀 천으로 몇 번 훑어내자 풀밭에서도 진드기들이 잔뜩 달라붙습니다.

[김정곤/충남대 곤충분류학실험실 연구원 : "진드기는 보통 4월에서 11월에 주로 활동하는데, 여름철인 6,7,8월에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야생 진드기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면서 바이러스를 옮겨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을 일으킵니다.

2016년 19명이던 사망자는 지난해 충남 9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54명으로 늘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올해도 벌써 제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현기/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감염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가 많고요, 특히 고령의 경우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아직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함부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농사일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바지를 입어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옷을 털고 몸을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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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백신 없는 ‘SFTS’…야외활동 주의
    • 입력 2018-04-16 06:22:43
    • 수정2018-04-16 08: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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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매개체인 야생 작은소 참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이미 제주도에서 환자가 발생했지만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로 입구에 설치한 채집 장비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1mm 안팎의 검은 점들이 기어 다닙니다.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매개체인 작은소 피 참진드기입니다. 야생진드기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 곳에서만 하루 사이에 2백 마리 넘게 채집됐습니다. 하얀 천으로 몇 번 훑어내자 풀밭에서도 진드기들이 잔뜩 달라붙습니다. [김정곤/충남대 곤충분류학실험실 연구원 : "진드기는 보통 4월에서 11월에 주로 활동하는데, 여름철인 6,7,8월에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야생 진드기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면서 바이러스를 옮겨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을 일으킵니다. 2016년 19명이던 사망자는 지난해 충남 9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54명으로 늘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올해도 벌써 제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현기/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감염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가 많고요, 특히 고령의 경우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아직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함부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농사일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바지를 입어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옷을 털고 몸을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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