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근 대형 산불…한때 긴급 경보 발령

입력 2018.04.16 (12:30) 수정 2018.04.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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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드니 남서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한때 긴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수 천 헥타르의 숲이 불에 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시뻘건 불길은 무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 남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소방관 5백 여 명과 소방 헬기 15대가 출동했고 한때 긴급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가구에는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또 바람의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불길이 인근 주택가를 위협해 주말 내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셰인 피츠시몬즈/현지 소방청장 : "불길이 매우 공격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쪽과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인근의 많은 지역에 긴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지만, 오늘 오전부터는 바람이 약해지면서 확산 속도가 다소 느려진 상태입니다.

긴급 경보도 '주의 권고'로 단계가 조정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산림 2500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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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 인근 대형 산불…한때 긴급 경보 발령
    • 입력 2018-04-16 12:32:08
    • 수정2018-04-16 13:03:22
    뉴스 12
[앵커]

호주 시드니 남서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한때 긴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수 천 헥타르의 숲이 불에 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시뻘건 불길은 무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 남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소방관 5백 여 명과 소방 헬기 15대가 출동했고 한때 긴급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가구에는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또 바람의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불길이 인근 주택가를 위협해 주말 내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셰인 피츠시몬즈/현지 소방청장 : "불길이 매우 공격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쪽과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인근의 많은 지역에 긴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지만, 오늘 오전부터는 바람이 약해지면서 확산 속도가 다소 느려진 상태입니다.

긴급 경보도 '주의 권고'로 단계가 조정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산림 2500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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