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부적합”…“코미는 범죄자”

입력 2018.04.17 (06:43) 수정 2018.04.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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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 지도자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 전부터 코미 깎아내리기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범죄자로 지칭하며 공격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전격 해임된 후 첫 공식 인터뷰에 나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저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이나 산불에 비유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할 자료를 가졌냐는 질문에 대해, 2013년 모스크바 호텔에서 트럼프가 매춘부들과 있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러시아가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대통령이 2013년 모스크바에서 매춘부와 있었던 것의 존재 여부요. 가능성이 있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대한 FBI의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며, 사법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바해를 한 건 가요?) 그렇게 볼 수 있죠. 제 말은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는 말입니다."]

방송 전, 5건의 트위터를 잇따라 올리며 코미 전 국장을 '역겨운 인간' 등으로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위증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와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범죄자'로 묘사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출간되는 코미 전 국장의 자서전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져. 책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한 양측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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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0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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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 지도자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 전부터 코미 깎아내리기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범죄자로 지칭하며 공격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전격 해임된 후 첫 공식 인터뷰에 나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저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이나 산불에 비유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할 자료를 가졌냐는 질문에 대해, 2013년 모스크바 호텔에서 트럼프가 매춘부들과 있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러시아가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대통령이 2013년 모스크바에서 매춘부와 있었던 것의 존재 여부요. 가능성이 있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대한 FBI의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며, 사법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바해를 한 건 가요?) 그렇게 볼 수 있죠. 제 말은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는 말입니다."]

방송 전, 5건의 트위터를 잇따라 올리며 코미 전 국장을 '역겨운 인간' 등으로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위증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와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범죄자'로 묘사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출간되는 코미 전 국장의 자서전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져. 책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한 양측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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