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北 국적자에 발급한 美 비자, 2008년 대비 40%”

입력 2018.04.17 (09:30) 수정 2018.04.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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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국적자에게 발급된 미국 비자가 2008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국무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미국으로부터 B 비자나 G 비자 등 비이민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는 55명으로, 2008 회계연도 비자 발급 건수(136명)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RFA는 국무부가 발표한 회계연도별 비자 통계를 분석해 북한 국적자는 대부분 단기방문 비자인 B1·B2 비자나 북한 관료들에게 발급하는 G 비자를 통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8년에는 미국 방문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는 111명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방문 비자 발급 건수가 49건으로 급감했으며, 2013년 31건, 2014년 25건, 2017년 15건 등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방문 비자에 대한 거부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2008년 16%에 불과했던 방문 비자 거부율이 2013년에는 29%, 2014년 56%, 2017년에는 55%로 증가했다.

특히 방송은 2018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미국 방문 비자를 받은 북한의 일반인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기간 G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북한 관료는 8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RFA에 "이슬람 6개국과 북한, 베네수엘라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과 미국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관료를 제외한) 북한 국적자에 대한 모든 이민 및 비이민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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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09:30:15
    • 수정2018-04-17 09:35:10
    정치
지난해 북한 국적자에게 발급된 미국 비자가 2008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국무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미국으로부터 B 비자나 G 비자 등 비이민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는 55명으로, 2008 회계연도 비자 발급 건수(136명)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RFA는 국무부가 발표한 회계연도별 비자 통계를 분석해 북한 국적자는 대부분 단기방문 비자인 B1·B2 비자나 북한 관료들에게 발급하는 G 비자를 통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8년에는 미국 방문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는 111명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방문 비자 발급 건수가 49건으로 급감했으며, 2013년 31건, 2014년 25건, 2017년 15건 등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방문 비자에 대한 거부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2008년 16%에 불과했던 방문 비자 거부율이 2013년에는 29%, 2014년 56%, 2017년에는 55%로 증가했다.

특히 방송은 2018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미국 방문 비자를 받은 북한의 일반인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기간 G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북한 관료는 8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RFA에 "이슬람 6개국과 북한, 베네수엘라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과 미국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관료를 제외한) 북한 국적자에 대한 모든 이민 및 비이민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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