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 돌입…“헌정 유린당해”

입력 2018.04.17 (10:32) 수정 2018.04.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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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7일(오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며 대정부 투쟁을 하기 위해 철야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의 투쟁을 선언한다"며 "국민과 함께 가열차게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이 유린당하고 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여론조작과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헌정 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퍼주기 포퓰리즘과 한풀이 정치보복으로 모자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제멋대로 사찰하고 노골적인 정치탄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무소불위 권력으로 언론을 길들이고 적폐청산을 내세워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댓글조작,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황제 갑질을 끝장내고, 혹세무민하는 관제개헌,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포퓰리즘을 막아낼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치보복에 함몰된 무자비한 정권의 국정운영 행태를 국민과 함께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며, 헌법 위에 군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일명 드루킹의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이고 대규모적인 '드루킹 민주당원 여론조작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선 진상조사단을 꾸릴 게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수사 대상이라면서 추미애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밖에 이장우 의원과 이만희 의원도 공개발언을 통해 댓글 조작사건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함께,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자 경질 등을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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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17 10: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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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7일(오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며 대정부 투쟁을 하기 위해 철야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의 투쟁을 선언한다"며 "국민과 함께 가열차게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이 유린당하고 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여론조작과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헌정 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퍼주기 포퓰리즘과 한풀이 정치보복으로 모자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제멋대로 사찰하고 노골적인 정치탄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무소불위 권력으로 언론을 길들이고 적폐청산을 내세워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댓글조작,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황제 갑질을 끝장내고, 혹세무민하는 관제개헌,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포퓰리즘을 막아낼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치보복에 함몰된 무자비한 정권의 국정운영 행태를 국민과 함께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며, 헌법 위에 군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일명 드루킹의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이고 대규모적인 '드루킹 민주당원 여론조작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선 진상조사단을 꾸릴 게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수사 대상이라면서 추미애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밖에 이장우 의원과 이만희 의원도 공개발언을 통해 댓글 조작사건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함께,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자 경질 등을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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