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 특별수사단, 서울경찰청·경기남부청 압수수색

입력 2018.04.17 (11:26) 수정 2018.04.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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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조직적으로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오늘(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청 보안과 일부 부서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보안과 소속 수사관 일부가 댓글 작성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보안과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고, 북한 이탈 주민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경찰청은 올해 초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당시 본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29일 경찰청 본청 보안국장실과 보안 1∼4과 등 보안국 전체 조직을 압수 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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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11:26:56
    • 수정2018-04-17 11:35:01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조직적으로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오늘(1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청 보안과 일부 부서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보안과 소속 수사관 일부가 댓글 작성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보안과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고, 북한 이탈 주민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경찰청은 올해 초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당시 본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29일 경찰청 본청 보안국장실과 보안 1∼4과 등 보안국 전체 조직을 압수 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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