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조현민 출국정지 신청…조만간 ‘피의자’ 소환

입력 2018.04.17 (12:07) 수정 2018.04.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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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물벼락 갑질' 파문을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예정인 가운데, 국토부도 조 전무가 불법으로 임원을 맡은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물을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광고회사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 전무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하는 한편,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 전무가 불법으로 등기 이사에 재직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부터 6년 동안 진에어 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항공사업법상 외국인이 국적항공기 임원을 맡는 것은 불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진에어에 공문을 발송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문에는 조 전무가 불법으로 등기임원에 오르고도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와, '갑질' 파문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 전무가 임원직에서 사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항공운송 면허 취소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조 전무가 대한항공에서도 비등기 이사로 주요 결정을 내려 온 것에도 위법성이 없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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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벼락 갑질’ 조현민 출국정지 신청…조만간 ‘피의자’ 소환
    • 입력 2018-04-17 12:09:35
    • 수정2018-04-17 14:46:34
    뉴스 12
[앵커] 경찰이 '물벼락 갑질' 파문을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예정인 가운데, 국토부도 조 전무가 불법으로 임원을 맡은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물을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광고회사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 전무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하는 한편,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 전무가 불법으로 등기 이사에 재직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부터 6년 동안 진에어 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항공사업법상 외국인이 국적항공기 임원을 맡는 것은 불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진에어에 공문을 발송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문에는 조 전무가 불법으로 등기임원에 오르고도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와, '갑질' 파문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 전무가 임원직에서 사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항공운송 면허 취소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조 전무가 대한항공에서도 비등기 이사로 주요 결정을 내려 온 것에도 위법성이 없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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