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여전히 극심한 고통…항공재벌 ‘갑질’ 이번에는 근절돼야”

입력 2018.04.17 (15:07) 수정 2018.04.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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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이 대한항공 3세의 갑질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박 전 사무장은 17일(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이 흐지부지하게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공황장애 등의 진단을 받아 휴직한 뒤 지난해 4월 복귀해 일반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당시 피해자인 나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는 또 다른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데 항공 재벌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라면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십 수년간 여승무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행동을 반복적으로 해 얼마 전 미투 운동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사무장은 "항공법에는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승객들의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지만 권력을 가진 재벌에게는 이러한 책임까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 2, 3세들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4년 전 조현아 씨가 제대로 처벌됐다면 오늘의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조 전 전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한국 국적 항공사의 등기 이사가 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조 전 전무가 6년 동안이나 불법 등기 이사직을 유지하게 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영 능력도 도덕성도 없는 조 씨 일가는 당장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국적기라는 공적 혜택을 더는 누릴 수 없도록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조속히 회수할 것을 국토부는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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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이 대한항공 3세의 갑질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박 전 사무장은 17일(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이 흐지부지하게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공황장애 등의 진단을 받아 휴직한 뒤 지난해 4월 복귀해 일반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당시 피해자인 나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는 또 다른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데 항공 재벌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라면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십 수년간 여승무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행동을 반복적으로 해 얼마 전 미투 운동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사무장은 "항공법에는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승객들의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지만 권력을 가진 재벌에게는 이러한 책임까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 2, 3세들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4년 전 조현아 씨가 제대로 처벌됐다면 오늘의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조 전 전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한국 국적 항공사의 등기 이사가 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조 전 전무가 6년 동안이나 불법 등기 이사직을 유지하게 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영 능력도 도덕성도 없는 조 씨 일가는 당장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국적기라는 공적 혜택을 더는 누릴 수 없도록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조속히 회수할 것을 국토부는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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