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 핫라인 20일 쯤 설치…서훈·정의용 추가 방북 열려있어”

입력 2018.04.17 (15:45) 수정 2018.04.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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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0일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즉 핫라인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에 이미 두 차례 통신 실무회담이 진행됐으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쯤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필요할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및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짓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방북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 회담 정착 ▲ 남북미 회담으로 연결 가능성 ▲ 의제에 집중해 한반도 주변 지역 관계개선 도모 등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평화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판문점 선언' 또는 '4.27 선언'으로 불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이미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 3차례 검토를 마쳤다"며 "고위급 회담 논의 거쳐 최종적으로는 정상 간에 조정하고 합의하게 될 텐데, 어느 정도 수준 담을 수 있을지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또 "내일 열릴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에서는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실무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열 정도로 많이 조정되면 고위급회담 날짜를 바로 잡겠지만, 좀 더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내일 개최되는 실무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생중계 범위와 판문점 내에서의 양측 정상 이동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리설주 여사의 동반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남측은 생방송과 공동기자회견, 리설주 여사의 동행 등을 모두 기대하고 있지만, 협의가 진행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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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0일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즉 핫라인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에 이미 두 차례 통신 실무회담이 진행됐으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쯤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필요할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및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짓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방북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 회담 정착 ▲ 남북미 회담으로 연결 가능성 ▲ 의제에 집중해 한반도 주변 지역 관계개선 도모 등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평화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판문점 선언' 또는 '4.27 선언'으로 불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이미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 3차례 검토를 마쳤다"며 "고위급 회담 논의 거쳐 최종적으로는 정상 간에 조정하고 합의하게 될 텐데, 어느 정도 수준 담을 수 있을지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또 "내일 열릴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에서는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실무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열 정도로 많이 조정되면 고위급회담 날짜를 바로 잡겠지만, 좀 더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내일 개최되는 실무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생중계 범위와 판문점 내에서의 양측 정상 이동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리설주 여사의 동반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남측은 생방송과 공동기자회견, 리설주 여사의 동행 등을 모두 기대하고 있지만, 협의가 진행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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