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 제재에 반격…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

입력 2018.04.17 (17:47) 수정 2018.04.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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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가 현지시간 16일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 동시에 제재를 받자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공고를 내고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로 중국 내 관련 사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끼친다면서 오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예비 반덤핑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중간이윤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 앞으로 덤핑 관련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과 거래한 ZTE에 대해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린 직후에 나왔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미국의 ZTE 제재가 다시 도화선을 당긴 격이 됐다"면서 "미국이 무역 관련 제재를 하면 중국도 동등한 수준의 보복을 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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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ZTE 제재에 반격…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
    • 입력 2018-04-17 17:47:32
    • 수정2018-04-17 17:58:22
    국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가 현지시간 16일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 동시에 제재를 받자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공고를 내고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로 중국 내 관련 사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끼친다면서 오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예비 반덤핑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중간이윤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 앞으로 덤핑 관련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과 거래한 ZTE에 대해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린 직후에 나왔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미국의 ZTE 제재가 다시 도화선을 당긴 격이 됐다"면서 "미국이 무역 관련 제재를 하면 중국도 동등한 수준의 보복을 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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