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고발 취하 논란 속 野 ‘국기문란’ 총 공세

입력 2018.04.19 (07:03) 수정 2018.04.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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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 관련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고발 취하를 요청한 인물에 댓글 조작의 핵심인 '드루킹'이 포함돼 있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야당은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총공세 기류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직후, 민주당과 당시 국민의당은 대선 과정의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하기로 합니다.

이때 민주당이 취하를 요구한 9건의 고발 가운데 '드루킹' 김 모 씨가 포함된 사건도 들어있었습니다.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는 등의 작업을 벌인 게 문제가 돼 고발됐습니다.

야당은 의원이나 당직자도 아닌 일반인을 민주당이 굳이 취하 요구한 건 '드루킹'의 존재를 알았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상식적으로 이런 조치(고소 취하 요구)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당 지도부나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드루킹'은 당시 고발당한 문재인 팬카페 회원 14명 가운데 한 명일 뿐, 누군지 알지 못했고, 국민의당이 보내온 고발장에도 '문팬'으로만 돼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드루킹을 보호하기 위해 고소, 고발 취하를 협의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어떤 의도를 갖고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닌지..."]

천막 농성중인 한국당은 집권 세력의 국기문란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는 국회를 보이콧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검찰·경찰이 사건 은폐에 가담중이라며 특검을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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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고발 취하 논란 속 野 ‘국기문란’ 총 공세
    • 입력 2018-04-19 07:05:56
    • 수정2018-04-19 0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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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 관련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고발 취하를 요청한 인물에 댓글 조작의 핵심인 '드루킹'이 포함돼 있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야당은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총공세 기류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직후, 민주당과 당시 국민의당은 대선 과정의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하기로 합니다.

이때 민주당이 취하를 요구한 9건의 고발 가운데 '드루킹' 김 모 씨가 포함된 사건도 들어있었습니다.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는 등의 작업을 벌인 게 문제가 돼 고발됐습니다.

야당은 의원이나 당직자도 아닌 일반인을 민주당이 굳이 취하 요구한 건 '드루킹'의 존재를 알았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상식적으로 이런 조치(고소 취하 요구)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당 지도부나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드루킹'은 당시 고발당한 문재인 팬카페 회원 14명 가운데 한 명일 뿐, 누군지 알지 못했고, 국민의당이 보내온 고발장에도 '문팬'으로만 돼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드루킹을 보호하기 위해 고소, 고발 취하를 협의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어떤 의도를 갖고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닌지..."]

천막 농성중인 한국당은 집권 세력의 국기문란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는 국회를 보이콧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검찰·경찰이 사건 은폐에 가담중이라며 특검을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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